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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림 칼럼]중요하다 소중하다

기독일보

입력 Jun 18, 2019 09:33 P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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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림 목사
평안교회 강성림 목사

우리 삶에 중요한 것이 있고, 소중한 것이 있다. 같은 말 같은데 다른 말입니다. 영어로 '중요한 것'은 important 이고, '소중한 것'은 valuable 혹은 precious 입니다. '중요하다'는 좀 더 객관적인 사실을 이야기 한다면, '소중하다'는 좀 더 개인적인 모습을 담고 있을 때 표현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니 중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물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물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고 함부로 쓸 수 있습니다. 가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안다고 가정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아닌 듯합니다. 우리 신앙에 말씀을 읽고 기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압니다. 만약 말씀을 읽고 기도하는 것이 소중한 사람은 정성을 들여 말씀 앞으로 나가고, 마음을 들여 기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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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안타까운 모습은 모든 성도들이 예배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정말 예배를 소중히 드리는 것 같지는 않을 때입니다. 언젠가부터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보다 삶으로 드리는 예배가 중요하다'는 말을 듣습니다. 이런 말이 왜 나왔는지 이해가 됩니다. 교회에서 예배는 열심히 드리는데 삶에서는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지 않고 그리스도의 편지가 되지 못하는 우리의 부족한 모습 때문에 나온 말입니다. 그러나 이런 표현이 교회에서 성도들이 함께 드리는 예배에 대해 소중하지 않게 여겨지도록 만드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저의 신앙에 큰 영향을 주시고 인도해 주신 믿음의 선배들께서는 예배를 참으로 소중하게 여기시고 예배가 얼마나 중요한지 늘 강조해 가르쳐 주셨습니다. 특별히 교회에서 드려지는 예배는 하나님의 자녀들, 성도들이 함께 하나님 아버지께 나아가는 시간입니다. 기도하며 준비된 찬양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께 함께 찬양하여 찬양을 배우고 깊은 찬양 가운데 나아가게 하십니다. 제가 혼자 있을 때 흥얼거리는 찬양의 대부분은 공예배에서 은혜 받은 찬양입니다. 사역자들의 하나님 앞에서 은혜 받고 씨름하고 살아 내신 말씀을 듣고 깨달으며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혼자 큐티하며 받는 말씀은 공예배의 흐름과 가르침과 함께 합니다. 성도들과 함께 하는 기도는 삶의 현장에서도 계속됩니다. 저에게는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넘어 저의 신앙에 너무 소중하고 저의 목회의 근간이 됩니다.   

사람들은 중요한 것이 나에게 소중한 것이 될 때에 다른 것을 포기하고 내려놓고 희생하고 그 소중한 것을 위해 드려집니다. 거꾸로 어떤 분들은 다른 사역 혹은 봉사를 위해 예배를 포기하는데 자신이 무엇을 소중하게 여기는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내가 무엇을 포기하고 내가 무엇을 위해 포기하는지가 내가 무엇을 덜 소중하게 여기고 내가 무엇을 더 소중하게 여기는지를 말해 줍니다.  

믿음의 선배들은 저에게 예배에 모든 것을 걸어라 가르쳐 주셨습니다. 심지어 목회를 시작하는 저에게 새가족 교육, 기본적인 성경공부 모두 예배에 담을 수 있다 도전해 주셨습니다. 누가복음 10:42 말씀으로 너무 많은 일을 하려고 하지 말고 '좋은' 예배, 소중한 예배에 집중하라 권면해 주셨습니다. 소중하게 여기는 일은 '내가 소중하게 여겨야지' 마음 먹는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나에게 소중하게 된 것입니다. 소중한 것에 마음이 담기고 한번 더 마음을 쓰고 한번 더 찾아보게 됩니다. 예배가 소중하면 예배드림에 마음을 쓰고, 예배 인도에 말씀 준비에 모든 것을 걸게 됩니다. 그리고 예배가 소중하면 예배에 사람이 얼마나 왔는지에 관심이 별로 없습니다. 사랑하는 하나님께 내가 예배드림이 좋기 때문입니다. 나를 구원하신 예수께 예배드림에 만족과 기쁨과 위로와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에게는 예배가 너무 소중합니다. 평생 예배를 드리다가 하나님 품에 안기는 것이 꿈에도 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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