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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파이퍼 목사 교황의 주기도문 일부 수정에 입장 밝혀

기독일보 강혜진 기자

입력 Jun 14, 2019 11:34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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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관점에 하나님 끼워맞춰선 안 돼”

존 파이퍼 목사.

존 파이퍼 목사.

하나님이 왜 그렇게 하셨는지 지혜 간구해야
'선한 아버지'에 대한 우리의 불온전한 관점에
그 분의 완벽함 끼워맞추려 해선 안 되기 때문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기도문 일부 문구의 수정을 공식적으로 허용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존 파이퍼 목사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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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파이퍼 목사는 12일 자신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하나님을향한갈망'(DesiringGod.org) 사이트에 '거꾸로 성경읽기'(Reading the Bible Upside Down)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칼럼에서 파이퍼 목사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기도문 번역문 일부의 수정을 허용한 것과 관련해 여러 논란이 있었다. 그 가운데 크게 주목을 받지는 못했으나 매우 필수적인 시각이 있는데, 그것은 교황이 언급한 수정의 이유에 담긴 의미"라며 말문을 열었다.

주기도문의 전통적인 영문 번역 'Lead us not into temptation'을 'Do not let us fall into temptation'으로 수정하도록 허용한 근거에 관해 교황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시험에 빠지는 자는 나이다. 그분은 나를 시험으로 밀어 넣고, 넘어지는 것을 지켜보는 분이 아니다. 아버지는 그렇게 하시지 않는다. 아버지는 당신이 곧바로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 우리를 시험으로 이끄는 자는 사탄이다. 이것이 바로 사탄의 역할이다."

이에 대해 파이퍼 목사는 "올바른 시각에 기초한다면, 우리는 '성경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들에 관해 가르치신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이 왜 그렇게 하셨는지에 관해 지혜와 선을 발견하게 해달라고 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우리의 이성에 기초한다면, 성경이 우리에게 말씀하시기 전, 우리는 이미 지혜롭고 선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만약 하나님이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반대로 행하셨다고 성경에서 말한다면, 우리는 '성경의 의미는 원래 그렇지 않다'라거나 '그것은 실수'라는 결론을 내린다"고 지적했다.

파이퍼 목사는 "교황은 '하나님은 자녀들을 시험에 빠뜨리는 분이 아니다. 당신이 곧바로 일어나도록 도와주는 아버지이다.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는 이는 사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것은 거꾸로 된 것이다.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에게 매우 선하고 완벽한 아버지이시다. 그분은 하나님이시며, 단순한 아버지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 인간이 가진 '선한 아버지'에 대한 불온전한 관점에 그분의 완벽함을 끼워맞추어선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완벽한 지혜를 지니시고, 모든 것을 아시는 우리의 하늘 아버지께서는 어떤 인간도 할 수 없는 일들을 하신다. 예를 들어, 그 어떤 아버지도 다른 이들을 살리기 위해 아들의 목숨을 대신할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당신에게 완벽한 기쁨이 되었던 유일하고 구별된 아들에게 그렇게 하셨다. 그 어떤 아버지도 지옥이라는 최악의 운명에 처한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아들의 목숨을 취할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같은 일을 하셨다"고 강조했다.

또 "그 어떤 아버지도 당신의 자녀의 신실함을 증명하기 위해 그 자녀의 자식들을 취할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욥의 자녀들에게 그렇게 하셨다. 또 어떤 아버지도 자녀들의 땅에 가뭄을 보낼 수 없고, 그 형제들을 구원하기 위해 당신의 자녀를 노예로 팔려가게 하실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요셉에게 그렇게 하셨다"고 말했다.

파이퍼 목사는 "여기서 나의 초점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시험으로 이끄시는 분인가?'에 있지 않다. 우리 안에 있는 '선한 아버지에 대한 인식'이 아닌 성경을 바탕으로 '하나님이 그러한 분이신지 아니신지를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인식은 한계가 있으며, 죄와 문화 등으로 왜곡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성경의 가르침을 통해 이를 끊임없이 정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성경은 우리에게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lead us not into temptation)라고 기도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이 기도의 의미는 '아버지, 사람의 걸음은 하나님께로 말미암는다(잠20:24)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가는 길에서 만나는 유혹에 우리가 빠지고, 헤어나오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신실하시고, 모든 시험 가운데, 피할 길을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그것을 견딜 수 있나이다'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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