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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독교인, 정부 박해에도 성경 공부하러 13시간 동안 기차 타기도

기독일보 강혜진 기자

입력 Jun 14, 2019 11:28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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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난성의 한 교회. ⓒ한국 순교자의 소리

중국 허난성의 한 교회. ⓒ한국 순교자의 소리 (포토 : )

교도소 성경 반입 안 돼, 통째로 외우기도
종이 조각으로 은밀하게 반입해 읽고 암송
훈련 위해 모인 22명 중 18명은 구금 경험

중국 기독교인들이 정부의 박해에도 불구하고 교도소에서 성경을 암송하며 치열한 믿음의 싸움을 하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11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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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수감된 중국인들은 자신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 작은 종이 조각으로 은밀하게 반입되는 성경구절을 암송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한 목사는 최근 설교에서 자신이 중국 기독교인 지도자들을 교육하기 위해 떠났던 중국 선교여행에서 겪은 일들을 나누었다.

그에 따르면, 후난성의 22명의 기독교인들은 한 호텔에서 열린 리더십 훈련에 참석하기 위해 무려 13시간 동안 기차를 타고 왔으며, 이들 중 18명은 이미 신앙 때문에 옥살이까지 했던 이들이었다.

당시 이 목사는 "우리가 잡히면 무슨 일이 생길까요?"라고 물었고, 그들은 "목사님은 24시간 내로 추방되고, 저희는 3년 동안 징역을 살아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그는 "성경공부를 시작했는데, 가져온 성경이 부족해 7명은 성경이 없이 훈련에 참여하게 됐다. 내가 베드로후서 1장을 읽겠다고 말하자, 한 여성이 옆 사람에게 자신의 성경을 건네주었다. 성경을 읽기 시작하면서 왜 그 여성이 자신의 성경을 건네주었는지 알게 되었다. 그녀는 성경 전권을 암송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경공부를 마친 후, 휴식 시간에 그녀에게 찾아가서 '성경을 다 암송하고 있더군요!'라고 말하자, 그녀는 '교도소에서는 시간이 많으니까요'라고 답했다"고 했다.

그녀는 "교도관들이 기독교 관련 자료들은 압수하지만, 교도관 몰래 종이에 써진 성경을 반입해 숨겨둔다. 종이마저 발견해서 압수하는 상황이 오기 전 최대한 빨리 암송해야 한다"면서 "마음에 숨겨진 것은 압수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미국 목사는 "훈련을 마친 중국 기독교인들이 '우리들도 언젠가 목사님처럼, 미국의 기독교인들처럼 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난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여러분들은 여기에 오기 위해 13시간이나 기차를 타고 왔는데, 미국에서는 차로 1시간만 걸려도 오지 않는다. 여러분들은 나무 바닥에 3일 동안 앉아 있었는데, 미국에서는 40분 이상만 앉아 있어야 해도 오지 않는다. 또 푹신한 의자와 에어컨이 없으면 사람들이 다시 오지 않는다. 미국에서는 한 가정 당 평균 2권의 성경을 갖고 있지만 읽지 않는다. 여러분들은 성경을 거의 갖고 있지 않지만, 종이 조각을 갖고도 암송한다. 난 여러분이 우리처럼 되도록 기도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당신들과 같아지도록 기도할 것'이라고 답해주었다"고 말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중국의 기독교 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2030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기독교 인구가 많은 나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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