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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범 칼럼]잘 보낸 하루

기독일보

입력 Jun 14, 2019 11:06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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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켄한인장로교회 이기범 목사
스포켄한인장로교회 이기범 목사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잘 보낸 하루가 행복한 잠을 가져오듯이, 잘 쓰인 인생은 행복한 죽음을 가져온다."고 말했습니다. 마음이 불안하거나 걱정이 많으면 잠이 잘 오지 않지요. 행복한 잠이란 마음에 불안이 없다는 뜻일 것입니다. 하루를 근심하며 산 사람에게는 밤에도 잠이 오지 않겠지만 근심을 누군가에게 맡기고 그저 주어진 일에 열심히 산 사람은 몸이 피곤하여 잠을 달게 잘 것입니다. 우리는 하루 하루를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하루의 시작도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하나님의 뜻 안에서 살게 해달라고 기도함으로 시작합니다. 걱정거리가 없어서 감사한 것이 아니라, 내 모든 걱정을 아시고 맡아주시는 주님이 계시기 때문에 우리는 평안합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 소망을 안고 내일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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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새벽기도를 드리면서 주님께 제가 해야 할 일들을 알려드렸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모든 일에 동행해주시고,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평강을 내려주시기를 기도했습니다. 특히 오늘은 아이티 고아원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선교바자회가 열린 날이었습니다.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누군가에게 전하며 산다는 것은 참 보람있는 일입니다. 거저 받은 은혜를 거저 베푸는 사람에게는 평안과 기쁨이 솟아나는 듯합니다. 새벽부터 교회에 나와서 헌신 봉사하시는 분들을 볼 때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이른 아침 시간인데도 청년들이 나와서 김밥을 말고, 오시는 분들에게 대접하고, 친절히 봉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참 행복한 사람들이구나!'라고 느꼈습니다.

잘 보낸 하루란 어떤 하루일까요? 아무 것도 바라지 않고, 그저 기쁜 마음으로 사랑했던 날이 잘 보낸 하루가 아닐까 싶습니다. 만약 아무리 돈을 많이 벌고, 성공적인 하루를 보냈다 하더라도 누군가를 사랑하는 시간이 없었다면 이 얼마나 허무하겠습니까? 예수님은 우리를 극진하게 사랑해 주셨습니다. 주님이 우리를 사랑한 것처럼, 우리들도 서로를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순수하게 사랑한 날, 진실하게 사랑한 날, 아가페 사랑으로 사랑을 실천한 날은 잘 보낸 하루가 될 것입니다. 사랑하지 못하고 누군가를 미워한 날은 못 보낸 하루가 아닐까요? 후회 없는 삶을 살기란 어렵지만, 그렇다고 누군가를 미워하거나 복수하겠다거나 시기하며 사는 것은 분명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할 것입니다.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면서, 십자가에서 속죄의 피를 흘려주신 예수님을 생각하면 오늘 하루가 얼마나 귀하고 감사한지요.

속상한 일도 있고, 안 풀리는 일도 있을 수 있지만,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리는 이유는 하나님의 변함없는 따뜻한 사랑 때문입니다. 주님이 언제나 나와 동행하시고, 나를 선한 일에 사용해주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오늘도 밝은 얼굴로 생활합니다. 부드러운 말투를 사용합니다. 게으르지 않고 열심히 삽니다. 이기적으로 행동하지 않고,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사랑, 이해, 용서, 그리고 감사로 하루를 살았다면 우리는 오늘 밤에 행복하게 잠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다 어느 날 주님 품에서 눈을 뜨게 되는 순간, 우리는 주님께 '그동안 저를 사용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백할 수 있지 않을까요? 주님께 쓰임받고 있는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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