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3일 오후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린 한국기독교인연합회(대표회장 심영식 장로) 간담회에 참석해 주요 정치 현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황 대표의 이번 간담회 참석은 지난 3월 20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를 찾은 데 이어 두 번째 기독교 단체 방문이다. 그는 이날 한미동맹에 대한 견해를 밝혔고, 현 정부의 최저임금 및 원전 정책, 그리고 이른바 '소득주도 성장론' 등을 비판했다.

우선 한미동맹에 대해선 "(한미 관계에) 이완이 생길 수 있는 부분이 있어 걱정이 많이 된다"면서도 "(쉽게 무너질 수 있는) 그런 허약한 동맹은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미 관계가 많이 망가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또 현 정부가 지나치게 시장을 옥죄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하다. 시장경제가 달려갈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결국 돈을 벌고 재화를 창출하는 건 시장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편, 황 대표는 간담회를 시작하면서 "사람의 소리 대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뭘해도 쉽지 않지만 더 많이 기도해 달라. 그 기도를 통해 길이 열리고 하나님께서 이 땅에 구현하시고자 하는 뜻이 잘 이뤄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