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디아스포라 청년대학생 선교에 헌신하는 목회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선교현장의 생생한 간증들을 나누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국장로교(PCUSA) 한인교회 전국총회(NCKPC) 학원목회 연구회 주최로 지난 3-6일 2019년 학원목회 연구회 컨퍼런스가 시카고한인연합장로교회(담임 조은성 목사)에서 개최됐다.

컨퍼런스를 통해 미국 전역의 캠퍼스 타운 목회자들은 청년들을 어떻게 섬기면서 주님의 제자로 양육해 나갈지 함께 고민하며 청년 선교의 해답을 찾는 기회를 가졌다.

개회예배 강사로 나선 임성철 목사(테네시 트라이시티한인교회)는 '좋은 토양을 준비하자(눅 8:4-15)'는 제하의 설교를 통해, "학원 목회의 결실은 좋은 영적 토양에서 나온다"며 "인위적 부흥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일하시도록 하기 위해 청년들의 마음을 준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사역자들의 특강도 진행됐다. △오지현 목사(NCKPC 사무처)가 '젊은 세대의 이해와 목회' △조은성 목사(일리노이 시카고한인연합장로교회)가 '학원목회의 목회적 고민' △배헌석 목사(미시간 앤아버 소망교회)가 '24년 유학생 사역을 돌아보며' △이명구 목사(인디애나, 먼시제일한인장로교회)가 '학원목회 성경공부 연구' △최병호 목사(NCKPC 총회장, 조지아, 베다니 장로교회)가 'NCKPC의 나아갈 방향' △박성주 목사(미국장로교 한인총회 사무총장)가 '미국장로교의 신학과 영성'을 제목으로 각각 강의했다.

NCKPC 총회장 최병호 목사는 "신임 총회장으로서 학원 목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학원 목회를 감당하는 교회들이 하나 되고 하나님 영광을 위해 쓰임받도록 함께 기도하자"고 요청했다.

사무총장 박성주 목사는 "우리의 마음과 행동을 모아 교단 사역에 잘 참여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믿음의 후배들이 하나님 나라 건설에 귀히 쓰임받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후 시간에는 무디 신학교와 제4장로교회를 방문해 신학교육과 목회 현장의 열기를 직접 체험했고, 시카고 건축물 투어를 통해 목회 현장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쉬어가는 시간도 가졌다.

수요일 밤 학원목회 연구회 정기총회에서는 회장 임은욱 목사(위스콘신 매디슨 한인장로교회), 코디 노재왕 목사(일리노이 샴페인-어바나 한인교회)가 선임돼 새 임기를 시작했다.

임은욱 목사는 '은혜와 평강(엡 1:1-2)'이라는 폐회예배 설교에서 "사람의 뜻을 구하고 사람 중심의 학원 목회가 아니라,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오는 은혜와 평강을 누리는 학원목회가 되자"고 전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또 미국 전역에 흩어진 350여 캠퍼스에서의 PCUSA 한인교회 청년 목회를 돕고자, 추수감사절 기간 연합 청년수련회를 개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