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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관련 설교한 분당우리교회 부목사에게

기독일보

입력 Jun 07, 2019 04:25 P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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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의 말로 덮어버리기에는…

성산생명윤리연구소 이명진 소장
성산생명윤리연구소 이명진 소장

2019년 6월 5일 분당우리교회 부목사의 설교가 문제가 되었다. 결론적으로 사과를 했지만 설교에 대한 치리와 징계는 있어야 한다. 설교란 하나님의 뜻을 대언하는 것이지 자신의 생각을 전하는 것이 아니다. 설교는 신령한 가치와 거룩함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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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매우 위험하고 위태로운 영적 전쟁터에 서 있다. 성도들은 목사의 설교에 영혼이 살아나기도 하고 병들기도 하며, 실족하기도 한다. 영적 분별력 없이 한 설교는 향방을 모르고 마구 총을 쏘는 것과 같다. 많은 영혼을 실족하게 하고 마귀가 틈타도록 울타리를 무너뜨린 것과 같다. 말은 쏟아진 물과 같다.

특히나 강단에서 하는 설교가 그렇고 요즘처럼 영상으로 파급력이 큰 시대는 더욱 더 그렇다. 목사는 설교에 생명을 걸어야한다. 사과했다고 결과가 없어지지 않는다. 사과의 말로 덮어버리기에는 목사의 설교이기에 치리를 통한 엄중한 징계가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몇 가지 짚고 싶은 것들이 있다. 먼저, 반동성애 운동은 하는 분들은 죄를 미워하는 것이지 사람을 미워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예수님도 죄지은 여인의 죄를 나무라시고 다시 짓지 말라고 하셨지, 돌로 치지 않으셨다. 잘못된 것은 잘못 된 것이라고 분명히 전해주는 것이 성도로서 마땅히 할 일이다. 하나님과 성도들 앞에 다시 같은 죄를 짓지 않기를 바란다.

둘째, 차를 막아선 행동이 불쾌하다는 언급에 대해 말하고 싶다. 대단히 위험한 일이다. 상식적이지 않은 행동이다. 하지만, 차를 막아선 것은 음란한 행진을 어린 자녀들에게 보여 주고 싶지 않은 간절한 심정에서 나온 행동이다. 그 당시에 그 방법 밖에 다른 방법이 생각나지 않은 절박한 상태에서 온 몸으로 막아선 것이다. 그 간절한 심정을 무식하고 무례하다고 판단하는 일방적인 비판을 수용하기 힘들다. 막달라 마리아가 상식에 벗어나 행동으로 주님의 발에 값비싼 향유를 부은 행위를 보고 비판한 제자의 목소리와 다를 바 없어 보인다. 차를 막아선 분의 몸도 향유만큼이나 귀중한 것이다.

셋째, 퀴어축제에 반대하여 나간 분들 모두 눈물 콧물을 흘려가며 애통하는 심정으로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 뜨겁디 뜨거운 아스파트에 무릎을 꿇고 소리치며 기도하는 누추한 차림의 모습이 그렇게도 부끄러운지 묻고 싶다. 삭발과 혈서가 너무 세련되지 못 한 것인가? 삭발로 헌신하는 동역자의 모습을 너무 무시한 것 아닌가? 삭발을 한 분들 모두 바보가 아니다. 삭발 후의 부끄러움을 모르는 분들이 아니다.

섭씨 30도가 넘는 날씨에도 음란한 동성애 문화를 막아 보겠다고 새벽부터 금식하며 행사장에 모여 기도하는 행동들이 무식해 보이는지 묻고 싶다. 창자가 끊어지는 아픔을 가지고 기도해 보셨는지 묻고 싶다. 좀 더 세련된 저항 방법이 어떤 것이 있는지 알려주었으며 한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리 진영도 어떻게 싸워야 할지 몰라 당황하고 애가 탔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현장에서 부딪쳐가며 조금씩 대응방법이 나아지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역사적 사실들을 기억해야한다. 영국교회와 서구교회와 미국교회가 술집과 카페로 변해가고 있다는 사실들을... 꼰대라는 말이 듣기 싫어 점잖게 그러지 말라고 성명서만 내고 물러서 있었던 영국교회의 현실을 보라. 노방전도를 하는 전도자를 수갑에 채워 연행해 간다. 동성애자들을 분별없이 받아들인 미국과 캐나다교회의 몰락을 보라. 동성애를 받아드린 호주를 보라. 우리민족에게  목숨을 걸고 복음 전해주었던 복음전파의 모체들인 나라들이었다. 이 모든 나라들이 소금의 맛을 잃고 적당히 타협했기 때문이다.

대세가 넘어갔다고 판단했다. 동성애자들은 전체 인구의 3%도 되지 않는다. 설사 97%가 동성애를 찬성하더라도 말씀에 따라 반대는 것이 성도로서의 자세가 아닌가. 군중의 목소리에 눌려 무죄한 예수님에게 사형선고를 내린 빌라도나 군중의 눈이 두려워 예수님을 부인하고 도망가는 베드로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어 보인다. 분별없는 다수의 눈치를 보며 신앙의 양심을 저버리면 안 된다.

스스로 자숙을 선언하고 근신하는 선에서 해결하기에 너무 멀리 나가버렸다. 교단의 엄중한 치리는 복음의 가치를 바로 세우는 데 큰 유익이 될 것이다. 믿고 신뢰하던 교회의 목사이기에 더 화가 났지만 해당 목사를 미워하는 마음을 접고 그를 위해 기도한다. 문제의 목사는 치리에 응하고 겸손하게 징계를 통해 더욱 성숙해지시고, 성령에 인도함을 받는 존경받는 목사님이 되길 바란다.

이명진(성산생명윤리연구소 소장, 의사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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