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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낙태했다면... "23주만에 나온 미숙아, 기적 생존"

기독일보 강혜진 기자

입력 Jun 04, 2019 06:03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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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g의 미숙아로 태어난 세이비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아기로 등록됐다. ⓒSharp Health

243g의 미숙아로 태어난 세이비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아기로 등록됐다. ⓒSharp Health

세계에서 가장 작게 태어나 생존한 아기가 낙태 반대운동가들의 축복을 받으며 건강하게 퇴원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3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세이비(Saybie)라는 이름의 이 아기는 23주 만에 8.6온스(약 243g), 사과 만한 크키의 미숙아로 태어났다.

최근 공식 트위터에 이같은 사실을 알린 미국 단체 '생명의 권리'(Right to Life)는 "일리노이 주의회에서 논의하고 있는 극심한 낙태법인 'SB 25'에 따르면, 세이비는 어떤 권리도 행사하지 못한 채 어떤 이유로든 언제든지 잔인하게 낙태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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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 반대운동가인 케이 펠너(K.Pelner)는 "23주 만에 8.6온스로 태어난 아기를 축복하면서 한편에서는 낙태에 관한 논쟁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극적인 현실이 믿을 수 없어 마음이 아프고 견딜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샤프메리버스(Sharp Mary Birth) 산모 전문병원은 작년 12월 제왕절개수술로 태어난 미숙아 세이비가 이달 초 건강하게 퇴원했다고 밝혔다.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근무하며 세이비를 돌봐왔던 킴 노르비(Kim Norby) 간호사는 "정말 기적이다. 이는 확실하다"면서 감격했다고 한다.

이 병원의 신생아학자인 폴 워즈니악 박사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작년 12월 병원에서 세이비를 처음 살펴봤을 때, 큰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아기가 살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워즈니악 박사는 "처음 6시간 동안은 옆에 앉아서 아기를 지켜보았다. 아기가 다시 좋아질 수 있는 기회를 떠올렸으나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가족들에게 매일 아기의 상태를 알려주겠다고 말했지만 죽을 가능성이 높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그러나 아기는 병원 의료진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퇴원할 수 있을 때까지 살아남았다"면서 "보통 이러한 경우, 집에서도 산소 마스크를 해야한다. 세이비도 당연히 산소 마스크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아기는 산소 마스크를 벗어버렸다. 이는 아기가 숨을 잘 쉴 수 있다는 의미다. 아기는 이를 너무나 잘 해냈고, 모든 팀원들이 경이로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가장 작은 아기들을 기록해 놓은 '타이니스트 베이비 레지스트리'(Tiniest Babies Registry)를 작성해 온 아이오와대학교의 에드워드 벨 교수에 따르면, 세이비는 지금까지 기록된 미숙아들 중 가장 작다.

병원에서 공개한 영상에 등장한 세이비의 부모는 "임신 중독의 합병증로 생명에 위협을 느꼈고, 뱃속의 아기가 잘 자라지 못할까봐 걱정했다"면서 "병원에서 아기가 한 시간 내로 죽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인생에서 가장 두려웠다. 그런데 한 시간이 두 시간이 되고, 하루가 되고, 일주일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달 초 그녀와 남편은 5파운드(약 2.27kg)의 건강한 세이비를 집으로 데려왔다.

워즈니악 박사는 "최근 세이비의 어머니로부터 아기의 몸무게가 6파운드 2온스(약 2.8kg)까지 늘었다고 들었을 때 솔직히 놀랐다. 정말 대단하다"면서 "처음엔 호흡하기도 어려웠지만, 지금은 심장도 건강하게 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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