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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대 퇴임하는 류종길 총장 "마지막까지 일하고 섬기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

기독일보 김브라이언 기자

입력 Jun 02, 2019 11:46 P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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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사를 전하는 류종길 목사

퇴임사를 전하는 류종길 목사 (포토 : 기독일보)

류종길 총장 퇴임식에는 가족들도 참석해 학교 발전을 위해 수고한 류 총장의 헌신과 노고를 기억했다

류종길 총장 퇴임식에는 가족들도 참석해 학교 발전을 위해 수고한 류 총장의 헌신과 노고를 기억했다 (포토 : 기독일보)

조종곤 이사장이 미주 성결교회 총회장 김용배 목사를 대신해 공로패를 전달했다

조종곤 이사장이 미주 성결교회 총회장 김용배 목사를 대신해 공로패를 전달했다 (포토 : 기독일보)

미성대 류종길 총장이 지난 2일, 17회 학위수여식과 퇴임식을 끝으로 모든 임기를 마쳤다. 이날 참석한 학생들과 학교 관계자들은 미성대 발전을 위해 8년 동안 혼신의 노력을 다한 류종길 총장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감사를 전했다. 

퇴임사에서 류종길 총장은 "부족하지만 재임기간 선교지도자 양성, 목회지도자 양성, 그리고 평신도 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하나님 나라를 위한 착하고 충성된 지도자,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있는 지도자를 양성하는 대학이 되고자 노력했다"며 "어려운 기간도 많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또 학교를 사랑하고 교회와 성도들, 동문들의 후원과 기도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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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총장은 또 "퇴임을 앞두고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는데, 5월 31일까지 며칠 밤을 세우며 일했다"며 "마지막까지 학교를 위해 일하게 하시며 기독교인의 삶을 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퇴임사를 짧게 전한 류 총장에 반해, 퇴임식 순서를 맡은 이들은 미성대 발전을 위한 류 총장의 헌신을 오랜 시간 기억했다. 

미성대는 류종길 총장의 재임기간인 2011년 6월부터 8년 동안 미 교육기관들에서 인준을 받아 학교의 행정적 기초를 든든히 하는 발전을 이뤘고, 연방정부의 장학금 혜택을 받아 학생들이 부담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미성대는 2013년 연방교육부 인증기관인 CHEA와 캘리포니아 교육부 BPPE의 허가를 획득했고, 같은 해 SEVIS로 부터 유학생 비자 발급을 승인 받아 I-20를 자체 발행하게 됐다.

2015년에는 북미주기독교대학협의회인 ABHE의 정회원이 됐으며 경영학 학사와 석사, 목회학 박사, 상담학 박사 학위 수여 기관으로 허가를 받는 등 학과 증설에도 큰 성과를 이뤘다.

또한 류종길 목사가 목회했던 LA 할렐루야교회(전 임마누엘선교교회)는 건평 4만 스퀘어피트(1125평), 주차장 포함 연면적 1.25에이커(1530평)에 이르는 5층 건물 전체의 재산권을 대학에 기부해 재정적 기반을 세우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미성대 류종길 총장 퇴임식에서 총장 공적을 소개한 전 미성대학교 이사장 김광렬 목사
(Photo : 기독일보) 미성대 류종길 총장 퇴임식에서 총장 공적을 소개한 전 미성대학교 이사장 김광렬 목사
미성대 류종길 총장 퇴임식에서 축사하는 전 미주성결교회 총회장 박성삼 목사
(Photo : 기독일보) 미성대 류종길 총장 퇴임식에서 축사하는 전 미주성결교회 총회장 박성삼 목사

퇴임식에서 전 미성대학교 이사장 김광렬 목사는 "총장 류종길 목사가 재임했던 8년 동안 학교는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고 눈부신 성과를 거뒀지만, 류 목사에게는 매우 어려운 시간이었다. 류 목사는 학교가 재정적으로 어려울 때는 부모님께 받은 아파트를 팔았고, 아들 류명호 목사가 이라크 파병에서 모은 월급을 학교에 가져오기도 했다. 딸들이 모아 둔 돈 뿐 아니라, 사돈의 돈까지 가져오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런 눈물겨운 시간을 거쳐 학교가 오늘에 이르게 됐다"며 "신학교가 많은 이 시대에 행정적 기반을 놓아 질적 발전을 이뤘고, 학생들을 모집해 양적 성장 또한 이뤘다. 희생과 헌신의 터 위에 미성대학교가 더 크게 발전하고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는 학교가 될 것"이라고 류종길 목사의 공적을 설명했다.

축사를 전한 전 미주성결교회 총회장 박성삼 목사는 "류종길 목사는 자신보다 학교를 더 사랑하고 구성원들을 아끼며 8년 동안 한결같이 온 힘을 다해 학교를 세우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며 "미성대가 세계 선교를 위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신학교로 더욱 크게 발전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미성대 류종길 총장 퇴임식에서 격려사를 전하는 전 서울신학대학교 교수 허경삼 목사
(Photo : 기독일보) 미성대 류종길 총장 퇴임식에서 격려사를 전하는 전 서울신학대학교 교수 허경삼 목사
미성대 류종길 총장 퇴임식에서 축도하는 사우스베이선교교회 이기홍 원로 목사
(Photo : 기독일보) 미성대 류종길 총장 퇴임식에서 축도하는 사우스베이선교교회 이기홍 원로 목사

류종길 목사의 서울신학대 은사로 올해 96세를 맞은 허경삼 목사도 단위에 올라 류종길 목사의 사역을 격려했다.

허경삼 목사는 "류종길 목사와 4년을 함께 했는데, 제자와 스승으로 가르침을 주고 받은 것이 아니라, 함께 배우는 기간이었다"며 "그가 한 모든 일을 이 자리에서 말로 다 설명할 수 없지만, 그는 참으로 훌륭했고 위대했다. 남은 여생도 하나님께 쓰임 받고 영광 돌리는 삶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주성결교회 총회는 류종길 목사에게 공로패를 전달했으며, 류종길 목사는 미성대 명예 총장으로 추대됐다. 퇴임식은 사우스베이선교교회 이기홍 원로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류종길 목사는 서울신학대학교를 졸업하고 1974년 군목으로 목사 안수를 받고 한국과 미주를 오가며 목회에 전념했다. 북부산교회를 개척해 12년 시무했으며, 산호세중앙교회 2년, 후암백합교회 9년, 김해제일교회 10년, LA할렐루야교회 9년 등 일반 목회만 45년을 했다. 또한 미성대 총장으로 8년을 봉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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