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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 디즈니·넷플릭스, '낙태반대법 통과' 조지아주에 "사업 중단 검토" 압력

기독일보 노승현 기자

입력 Jun 03, 2019 07:35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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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 디즈니사가 태아의 심장 박동이 감지되면 낙태를 금지하는 법안을 최근 통과시킨 조지아주에서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하고 나섰다.

인터넷 스트리밍 회사인 넷플릭스도 새 법안의 파기를 위해 미국의 대표적인 좌파 단체인 미국시민자유연맹(American Civil Liberties Union, ACLU)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역시 사업을 중단할 수 있다는 압력을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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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월트 디즈니의 밥 이거(Bob Iger) CEO는 지난 29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법이 오는 2020년 1월 1일 예정되로 발효될 경우 조지아주에서 사업을 계속하는 것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거 CEO는 "우리가 사업을 할 지 의문스럽다"면서 "우리가 계속해서 그곳에서 사업을 하는 것이 현실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를 위해 일하는 많은 사람들이 조지아주에서 일하기를 원치 않을 것이고, 우리는 그 점에 대해 그들의 원하는 바를 유의해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지금 그것을 매우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디즈니가 낙태법과 관련해 조지아주에서 철수하는 것을 고민하면서도 최근 사우디 아라비아에 새로운 리조트를 개장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에 대해 위선적인 이중 기준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한편, 조지아주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주지사는 이달 초 태아공정평등법(The Living Infants Fairness and Equality Act)으로 알려진 HB 481 법안에 서명했다. 

이 법안은 태아의 심장 박동이 감지되면 낙태를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임신 6주차에 심장 박동을 감지할 수 있다.

당시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주는 생명에 존중하는 주"라면서 "우리는 무고한 사람들을 보호하고 취약한 사람들을 지지하며, 스스로 일어서 말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일어서서 말한다"고 했었다.

많은 낙태 반대 운동가들이 이 법의 통과를 찬성했지만, 조지아주에서 활발한 TV와 영화 산업에 종사하는 많은 이들과 반대파들은 보이콧에 나섰다.

넷플릭스의 최고 컨텐츠 책임자인 테드 사란도스(Ted Sarandos)도 앞서 자신의 회사가 새 법안과 싸우기 위해 미국시민자유연맹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사란도스는 "우리는 조지아주에서 일하는 많은 여성 근로자들이 있다"면서 "그들의 권리와 다른 수백만명의 여성들의 권리가 이 법으로 인해 엄격하게 제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법안이 아직 시행되지 않는다면 이곳에서 계속해서 콘텐츠를 제작할 것"이라면서 "법안이 발효되면, 조지아주에 대한 모든 투자에 대해 재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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