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3회 세계예수교장로회(WKPC) 정기총회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시애틀빌립보장로교회(담임 최인근 목사)에서 열렸다. "우리를 사용하소서(사 6:1-8)"라는 주제로 열린 총회는 23개 노회와 총대 292명과 총회 신학교인 국제개혁신학대학교 총장 박헌성 목사와 임원진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총회와 형제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총회장인 이승희 목사를 비롯해 증경총회장인 정준모 목사와 임원들, GMS 이사장 김정훈 목사가 참석해 교단간 유대를 이어갔다.

최인근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총회에서 제 42대 총회장이었던 조의호 목사는 "예수 지진"(사도행전 16:25-35)이라는 제목의 설교했다. 조 목사는 "바울과 실라가 한 밤중에 옥중에서 기도와 찬송을 할 때, 지진과 전도의 문이 열린 것을 성경을 통하여 알 수 있다. 사도바울은 죽어도, 살아도, 오직 그리스도만 높이기로 사생결단하고 순교까지 감당 했으므로 로마를 기독교로 변화할 수 있었다"며 "오늘날 우리도 이러한 각오를 주님께 고백하고, 우리를 사용해 달라고 기도하면서 선교 사역에 최선을 다하자"고 전했다.

미주서부노회 증경총회장인 박재웅 목사의 축도로 마친 개회예배 이후, 서가주노회 김기섭 목사가 집례로 시작된 성찬 예식에서는 세계예수교장로교 장로총대들이 분병과 분잔을 맡았고, 전총회장 조의호 목사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회무 처리와 총회장 취임에서는 총회 준비위원장인 서보천 목사의 환영사에 이어서 신구임원교체와 함께 신임총회장에게 헌 법, 의사봉 전달과 휘장분배가 이어졌다.

신임총회장으로 선출된 최인근 목사는 "먼저 살아계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드린다며, 또한 이번 총회가 성사될 수 있도록 시애틀빌립보교회의 교인들과 당회가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것에 감사 드린다"며 "온 총대원들과 함께 후세들에게 물려 줄 만한 자랑스러운 교단을 만들 수 있는 기본적인 내공을 구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축사에서 이승희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은 "총회와 교단의 일이라는 것이 좋은날도 있고 궂은 날도 있고 잡음도 있을 수 있고 충돌도 있을 수 있으나, 신임총회장인 최인근 목사의 인사말에 언급했듯이 겸손하면 이러한 것들을 잘 감 당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며 "특히 장로교는 하나님의 주권을 강조하는 교단이며, 모든 것을 하나님의 주권아래 내려 놓고 잘 섬기고 받들면 하나님께 영광이 될 것을 믿는다"고 축사했다.

총회 둘째 날에는 회무처리에서 상비부, 서기사무, 고시부, 헌의부 등 각부 보고에 이어 저녁에는 본 총회산하 WMS 세계선교회 선교의 밤에 이승희 목사가 설교를 하고 GMS 이사장 김정훈 목사가 선교특강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총회 선교사 파송식에서 스티븐 노 선교사와 그레이스 노 선교사를 과테말라로, 서병길 선교사와 서카라 선교사를 이스라엘로, 석창균 선교사와 석현명 선교사를 칠레로 파송 했다.

제 43회 세계예수교장로회(WKPC) 임원진

총회장 최인근 목사(시애틀빌립보교회, 시애틀노회), 목사부총회장 정우용 목사 (예일교회, 워싱톤노회), 장로부총회장 정진식 장로(나성열린문교회, 가주노회), 서기 나정기 목사(이레교회, 미주서부노회), 부서기 한성수 목사(ELPIS COM CHURCH, 남가주노회), 회록서기 서보천 목사(둘로스교회, 가주노회), 부회록서기 송영일 목사(휴스턴 새생명교회, 중 남부노회), 회계 김춘경 장로(나성열린문교회, 가주노회), 부회계 김원석 장로(필라서머나교회, 뉴욕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