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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최대 배급사, 낙태 반대 영화 '언플랜드' 상영 거부

기독일보 강혜진 기자

입력 May 28, 2019 03:18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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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언플랜드’의 한 장면. ⓒ언플랜드

영화 ‘언플랜드’의 한 장면. ⓒ언플랜드

낙태 반대 영화 '언플랜드'(Unplanned)의 캐나다 배급이 사실상 차단됐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26일 보도했다.

언플랜드는 미국가족계획연맹(Planned Parenthood)의 전 직원인 애비 존슨이 실제 낙태 장면을 목격한 후, 낙태를 반대하는 운동가로 거듭난 실화를 다룬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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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 라이프사이트(Life Site)는 "캐나다에서 영화의 등급을 받고, 합법적으로 상영이 되기 위해서는 배급사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캐나다 최대 배급사인 씨네플렉스, 랜드마크, 몽렐미디어 등 3개 회사가 이 영화의 내용을 이유로 상영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영화의 제작을 맡은 척 콘젤만 감독은 라이프사이트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캐나다에서 씨네플렉스는 기본적으로 독점적인 힘을 갖고 있다. 내셔널포스트는 이들이 전체 영화관의 거의 80%를 장악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면서 "씨네플렉스의 거절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캐나다에서 영화를 상영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콘젤만 감독은 그러면서 "캐나다가 미국에서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둔 독립영화를 거절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600만 달러의 적은 예산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수 많은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3월 개봉 이후 1,8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 영화는 미국영화협회(MPAA)로부터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인 R등급을 받아 케이블 채널을 통한 광고를 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상 밖의 흥행 성적을 기록한 것이다.

데일리와이어에 따르면, 영화 언플랜드는 스크린 당 평균수익(per-screen average)에서 '캡틴 마블'을 크게 앞섰다. 언플랜드는 5,770달러, '캡틴 마블'은 650달러였다.

또 로튼 토마토 관객 평점과 시네마스코어에서 언플랜드는 각각 93%, A+ 등급을 얻은데 반해, 캡틴 마블은 각각 58%와 A 등급을 기록했다. 

콘젤만 감독은 "우리 영화의 내용에 무슨 문제가 있는가? 욕설이나 베드신 등 선정적인 내용도 없다. 오히려 '유일한 폭력은 낙태의 절차와 관련이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화 주인공의 모티브가 된 존슨은 "이러한 상영금지 조치는 놀랍지 않다. 난 그들이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실제로 영화는 사회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가 개봉된 이후, 낙태 현장에서 일하는 꽤 많은 이들이 애비 존슨이 운영 중인 비영리단체에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5월 초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생명을 위한 행진' 집회에서 존슨은 "영화를 개봉한 지 한 달이 넘었다. 여전히 '낙태를 찬성하는 입장으로 영화를 보러갔다가, 낙태를 반대하는 입장이 되어 나왔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낙태를 고려했다가 아이들을 위해 생명을 선택한 여성들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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