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800여명의 선수들이 참여한 ATU 전미태권도대회가 지난 24일(금)부터 26일(주일)까지 시카고 샴버그 르네상스 호텔 컨벤션센타에서 열렸다. 일반 대회와 달리 지적 장애인 선수가 참여하는 이 대회에는 애틀랜타에서 천죠셉(22세)선수가 참여했다.

현재 쟌스크릭의 하태경 태권도장에서 훈련을 받고있는 천죠셉 선수는 금년 초 검은 띠를 따고 공식적으로 첫 경기에 참여했다. 천 선수는 입장식에 앞선 특별 순서로 나와 수많은 관중들 앞에서 '고려' 품세와 격파 시범을 보여 뜨거운 격려와 성원을 받았다. 또 남준모 회장이 수여하는 특별한 메달을 수여 받기도 했다.

이날 입장식 중 마이크를 넘겨받은 천 선수의 부친 천경태(동남부장애인체육회장) 회장은 "미력하지만 꾸준한 수고와 노력을 통하여 오늘의 결실이 있었다. 많은 장애인들이 태권도를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불가능에 도전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미국 사회 전반에 걸쳐 매우 보편화된 태권도가 향후 미국만이 아닌 세계 스폐셜올림픽에 정식경기로 채택될 수 있도록 태권도인들의 협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6월 8일 열리는 동남부체전에서는 장애인부 시범경기로 태권도와 철인삼종경기가 펼쳐진다. 태권도는 품세와 격파를 겨룬다. 철인삼종경기 수영은 세 부분으로 나뉘어 전혀 수영에 경험이 없는 선수도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자전거와 달리기는 피치트리고등학교 메인 스타디움으로 자리를 옮겨서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