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폼드신학대학원(GRS, 원장 김은수 박사) 2019년 학위수여식이 24일(금) 오전 11시, 애틀랜타 캠퍼스가 위치한 제일장로교회(담임 서삼정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지난 몇 년간 GRS의 선교목회학 박사과정을 성실하게 마치고 각자의 영역에서 수준 높은 논문과 함께 상관문화사역 박사학위(Doctor of Intercultural Ministry)를 취득한 세 명의 선교사가 기쁨과 감사를 나눴다.

김은수 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에서 전임 총장 엘렌 커리 박사는 마태복음 6장 25-33절을 본문으로 ‘사역의 목적’을 제목으로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먼저 졸업은 끝이 아니라 시작(commence)이라고 강조하며, ‘과연 이 학위로 무엇을 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GRS 2019년 학위수여식
(Photo : 기독일보) 말씀을 전한 엘렌 커리 전임 총장

커리 박사는 “지난 몇년 간 열심히 공부하고, 숙제와 시험, 논문으로 몸부림치며 또 하나의 학위를 얻은 여러분들의 목표와 목적, 의도가 무엇인지 생각해보라. 본문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먹을 것’ ‘마실 것’ ‘입을 것’을 구하는 것이 잘못됐다고 하시는게 아니다. 가장 우선순위, 가장 먼저 구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가르치시는 것이다. ‘먼저 구하라’는 명령형으로 절대 주권적인 구세주의 명령에 우리는 선택의 여지 없이 순종해야 한다. 두 가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가장 먼저 구하라고 하신다”고 주위를 환기했다.

이어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님의 설교와 가르침, 삶의 가장 중심이다. 이는 예수께서 통치하시는 영역인데 지리적으로 어디에 있던지, 무슨 사역을 하던지 간에 모든 삶의 영역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전파되고영향을 끼쳐야 한다. ‘의’는 하나님의 특성인데, 사역을 하며 자칫 나의 의, 심지어 불의가 중심이 되기 싶다. 하나님의 의를 구하다 설사 핍박을 당하더라도, 설사 손해보고 삶이 망가지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이를 끝까지 구하면 반드시 하나님의 선하신 역사가 일어난다. 오늘 또 다른 학위를 받고 선교지로 나아가는 여러분들께서 그의 나라와 의를 가장 먼저 구하며, 신실하게 필요한 모든 것을 채우시는 하나님을 믿으시길 바란다”고 마쳤다.

예배는 이어 학위 수여와 후드 수여로 이어졌다. 졸업생 가운데 양한갑 박사는 필리핀에서 20년간 한센인들을 위한 사역을 신실히 감당해 오고 있으며, 최근 미얀마에서는 이들을 위한 사역을 펼치고 있다. 김병석, 양귀선 박사 부부는 지난 10년간 이집트에서 현지인 선교사역과 멘토링을 통한 이집트 지도자들을 세우는 일을 신실히 감당해 오고 있다.

GRS 2019년 학위수여식
(Photo : 기독일보) 졸업생
GRS 2019년 학위수여식
(Photo : 기독일보) 양한갑 박사
GRS 2019년 학위수여식
(Photo : 기독일보) 양귀선 박사
GRS 2019년 학위수여식
(Photo : 기독일보) 김병석 박사

미 남부개혁주의 신학의 산실인 리폼드신학대학원(Reformed Theological Seminary, Jackson, MS) 의 선교학 박사 과정(PhD/Intercultural Studies)을 계승하면서, 확고한 개혁주의 신학을 바탕으로 열방의 교회 및 선교를 위한 능력 있고 신실한 최고지도자들을 육성하기 위하여 시작된 GRS는,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와 섭리, 그리고 여러 교회와 성도들의 기도와 후원 속에 지난 6년 동안 꾸준히 성장해 왔다.

현재 미국 애틀랜타 본교 외에 필리핀의 아시아 사이트, 서울 사이트, 동경 사이트, 스패니쉬 프로그램을 위한 멕시코 사이트, 그리고 뉴욕과 LA에 사이트를 두고, 여러 지역에서 한국 목회자, 선교사들의 교육만이 아니라, 각 나라의 현지인 지도자들의 최고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김은수 박사는 “RTS의 경건과 학문의 전통을 계승하는 GRS는 단지 학생수를 늘이거나 값싼 학위를 남발하는 것을 철저히 지양하며, 높은 학문과 깊은 경건으로 무장된 교수진들과 함께 경건과 실력과 인품을 갖춘 신실한 주의 일군들을 양성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포커스를 맞춘, 코우칭-멘토링 스타일의, 글로벌 유형의 선교 전문대학원을 추구하고 있다. 오늘도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왕이신 그리스도의 명을 따라, 계속하여 유능하고 신실한 주의 지도자들을 잘 교육하여 열방에 파송하도록 기도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