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순복음 큰빛교회(담임 김승희 목사)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한세대 구약학 차준희 교수를 강사로 부흥성회를 개최했다. 김승희 목사의 스승이기도 한 차준희 교수는 "고난의 영성(욥기 2:3), 풍, 기, 도, 영성(시편 131:1-6), 예언자의 영성(미가 6:6-8), 가정의 영성(창세기 2:24, 신명기 6:7, 출애굽기 20:12)"등의 제목으로 그리스도인의 영성과 회복에 대한 깊이 있는 설교를 전했다.

부흥회 첫날, "고난의 영성"(욥기 2:3)을 제목을 설교한 차 교수는 그리스도인들이 삶 가운데 겪는 고난에 대한 바른 이해와 태도를 소개했다.

그는 "우리 모두는 인생에서 크고 작은 고난을 만나고, 고난의 일부는 피할 수 있을지 모르나 인생의 모든 고난은 피할 수 없으며, 인생의 마침표를 찍을 때까지 잘 견디는 사람이 마지막까지 성공하는 사람"이라며 "욥의 경우와 같이 그리스도인들이 까닭 없이 찾아오는 고난을 만날 때에도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품고 계심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생에서 바람이 좀 불었다고 고난이 좀 찾아 왔다고 하나님의 품을 떠나지 말아야 합니다. 어려울수록 하나님께 등을 보이지 말고, 우리의 신앙상태 점검하며 하나님의 품속으로 더욱 파고 들어야 합니다. 욥의 회복을 통하여 알 수 있듯이 우리에게 모든 고난은 과정이지 끝이 아닙니다. 고난은 반드시 끝이 있습니다. 고난은 고난으로 끝나지 않고 회복을 통하여 정금같이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을 절대로 절망의 동굴로 밀어 넣지 않으십니다. 고난 넘어 계신 주님을 바라보면서, 고난을 이긴 욥의 신앙을 본받아 우리도 그와 같은 영성을 회복한 자리에 나아가야 합니다."

차 교수는 또 욥의 친구들이 욥을 비난하는 태도를 예로 들며 고난 당한 자들을 향해 그리스도인들이 보여줘야 할 바른 모습 또한 제시했다.

그는 "욥의 친구들이 말하는 '원인 없이 일어나는 고난은 없다'는 인과응보의 원리도 틀리지 않았지만 모든 상황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며, 욥과 같이 까닭 없는 고난이 찾아 올 수도 있다"며 "눈물을 흘리는 자에게 필요한 것은 원인을 분석하는 충고보다는 위로와 함께 같이 울어주는 것이 성숙한 신앙인이 가져야 할 올바른 태도이며, 모든 판단의 기준은 내가 아닌 하나님"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가 고난 당한 사람들을 위로하지 못하는 마음을 우리 마음에 있는 쓴 뿌리들 때문"이라며 "이러한 쓴 뿌리들을 숨기지 말고, 주님 앞에 다 내어놓을 때 우리의 마음에 평안이 찾아오게 된다" 덧붙였다.

한편 차준희 교수는 20년 넘게 한세대학교에서 구약학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학자지만 말씀이 필요한 곳이라면 달려가 사람들을 복음의 길로 인도하는 교수 부흥사로도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