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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홍석 칼럼]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기독일보

입력 May 21, 2019 07:13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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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더럴웨이중앙장로교회 장홍석 목사
훼더럴웨이중앙장로교회 장홍석 목사

작은 갈대 상자 / 물이 새지 않도록 / 역청과 나무 진을 칠하네 / 어떤 맘이었을까 / 그녀의 두 눈엔 / 눈물이 흐르고 흘러... 한 주를 지내면서 정말 많이 듣고 묵상했던 '요게벳의 노래'라는 찬양의 가사입니다. 지난 주일 설교를 들으셨던 성도 두 분이, 설교를 듣는데 생각이 났다며 거의 같은 시간에 이 찬양을 제게 보내주셨습니다. 찬양을 듣는데 눈물이 났습니다. 설교 준비를 하며 깨달아졌던 요게벳의 간절함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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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마음이었을까요? 노예였던 엄마가 노예로 태어난 자기 아기를 살리기 위해, 그 아기를 갈대 상자에 담아 나일 강물에 띄어 보내야만 했을 때, 그 엄마의 마음은 얼마나 슬펐을까요? 물이 새지 않도록 그 상자에 역청을 바르고 나무 진을 바르던 마음은 또 얼마나 간절했을까요? 혹여 물이 새지 않을까, 바르고 바르고 또 바르지 않았을까요?  

요게벳의 간절한 마음을 묵상하는데, 문득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깨달아졌습니다. 갈대 상자에 물이 새지 않도록 역청과 나무 진을 꼼꼼히 칠하길 원했던 요게벳의 간절함이, 바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내어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으로 깨달아진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갈대 상자가 물이 새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물이 새는 갈대 상자는 가라 앉을 수 밖에 없고, 물이 새는 갈대 상자로는 아기 모세를 구원할 수 없는 것입니다. 물은 죽음과 심판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자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셔야 했던 것입니다. 죄 없는 사람으로 오셔서, 죄인들을 대신하여 십자가 죽음을 당하셔야 했던 것입니다. 물이 갈대 상자로 새지 않도록 말입니다. 

우리는 흔히 '교회는 세상에 보내진 구원의 방주'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그런데 정말 그렇습니까? 우리들이 경험하고 있는 이 시대의 교회들이 정말 세상을 구원할 만한 방주로 보이십니까? 사람들의 싸움이 끊이지 않고, 교회로 들어온 크고 작은 죄악들 때문에 구멍이 숭숭 나버린, 그래서 물이 줄줄 새고 있는 이 시대의 교회들이 정말 이 세상을 구원할 방주처럼 보이십니까? 예, 그렇습니다. 그런 모습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이 시대의 교회들을 통해서 세상을 구원하실 것입니다. 남겨진 구원의 역사를 써내려 가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런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가 함께 힘써야 할 교회의 모습은 어떤 것입니까? 우리가 회복해야 할 교회의 모습은 어떤 모습이겠습니까? 

역청과 나무 진을 바르는 교회입니다. 갈대 상자에 역청과 나무 진을 바르 듯,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우리 각 사람의 마음과 가정과 교회의 영역에 바르고 또 바르는 것입니다. 죄와 싸우는 교회가 되고, 그래서 그리스도의 신부 된 순결한 교회로 회복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런 교회가 될 수 있다면, 하나님은 우리 교회를 통해서 세상을 구원하실 것입니다. 우리를 구원의 방주로 사용하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런 마음을 함께 품을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그것이 이 시대의 교회들을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인 줄로 믿습니다. 여러분들을 사랑합니다.  장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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