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독립교회연합회(설립자 박조준 목사, 총회장 정인찬 목사)가 20일 서울 CTS기독교TV 아트홀에서 제7회 전회원 교육 및 포럼을 개최했다.

먼저 개회예배에선 정인찬 목사가 '지도자의 꿈만큼 공동체는 자란다'(잠언 29:18)라는 제목으로 설교했고, 박조준 목사가 축도했다. 이어 황성주 목사(꿈이있는교회), 김기배 목사(JNC 대표이사),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 조희서 목사(서울씨티교회), 최갑도 목사(풍기 성내교회 원로), 임승안 목사(나사렛대 총장)가 강사로 나섰다.

'교회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강연한 정성진 목사는 '4/14 창(window) 운동'을 인용해 "그리스도인의 80%가 18세 이전에 그리스도를 영접한다"며 "복음을 들을 수 있고 받아들이는 최적의 시기가 바로 교회학교에 다니고 있는 아이들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다음세대를 향해 집중적으로 복음을 선포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했다.

정 목사는 "주변에서 '교회학교 더 이상 안 된다'라는 말을 종종 듣기도 한다. 그러나 그 말은 10명의 가나안 정탐꾼의 말처럼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제 우리는 '다시 교회학교 부흥은 이루어진다, 우리는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말을 하고, 부흥을 위해 기도하며 꿈꿔야 한다"고 했다.

그는 "부흥의 포인트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라며 "주님을 바라보고 주님을 의지하고 주님과 함께 달려갈 때 하나님은 우리들의 교회학교를 통하여 분명히 일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희서 목사는 '서울씨티교회 기도교육'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조 목사는 "절박한 개척교회 시절에 하는 잘못된 기도는 '아무나 보내주세요. 길 잃어버린 영혼, 병든 영혼 보내주세요' 등등이다. 그러나 작은 교회일수록 구체적이고 정확한 기도를 해야 한다"고 했다.

조 목사는 또 "교회의 일꾼 뿐 아니라 기도해야 할 것은 인내"라며 "목회에서 가장 힘든 것은 재정, 사람, 환경 등으로 결정적인 순간 마다 버티고 견딜 힘이 없는 것이다. 교인들도 한 교회에서 오래 버티지 못한다. 많은 목회자들이 부흥과 전도와 능력을 간구하는 기도들을 많이 한다. 그러나 목회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기도는 인내를 위한 기도"라고 했다.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왼쪽부터 순서대로) 최갑도 목사, 임승안 목사, 정성진 목사, 조희서 목사 ⓒ국제독립교회연합회

다음으로 '교회교육을 점검하고 나아가자'라는 제목으로 강연한 최갑도 목사는 "교회학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성장주의 패러다임, 숫자 제일주의의 판단 기준을 내려놓는 일"이라며 "한 영혼의 귀중함에 주목하면서 다음세대에 생명을 불어 넣는 교육의 질적 변화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최 목사는 "다음세대의 신앙 계승은 단지 교회학교만의 몫이 아니"라며 "전 교회적인 것이고, 특히 부모의 사명이다. 교회와 가정, 학교가 연계하여 기독교적 가치관으로 다음세대를 양육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정에서 부모가 생명의 복음으로 자녀들과 소통하고 양육할 때 교회학교의 위기가 극복 될 수 있으며, 교역자와 교사가 한 영혼의 귀중함에 주목하면서 한 아이, 한 아이에게 말씀의 생명력을 회복하는 교역을 담당할 때 교회학교의 새로운 내적 부흥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교회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강연한 임승안 목사는 "문제가 많고 복잡할수록 우리는 근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현실과 상황이 난해하면 난해할수록 우선적으로 항상 근본으로 돌아가서 기본에 충실하여야 한다"고 했다.

임 목사는 "사망의 권세 아래서 절망과 낙심에 빠졌을 때 우리는 무엇보다 먼저 예수님이 영으로 하시는 말씀에 경청하고 순종해야 한다"며 "하나님과 예수님, 그리고 성령의 말씀을 우리 신앙생활의 근본 교과서로 삼을 때 우리는 위기를 기적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