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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구약, 신약 외에 ’성약’(聖約)이 있다고?

기독일보

입력 May 14, 2019 07:15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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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형주 목사의 바이블 백신 2] 계시론(2) 계시를 해석하는 분명한 틀을 갖추라

▲양형주 목사.

▲양형주 목사. (포토 : )

무섭게 침투하는 이단들에 대항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예방주사로 '바이블 백신'을 추천하는 양형주 목사가, 거짓 미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독자 여러분들에게 '거룩한 불주사'를 제공합니다. -편집자 주

전에 교회에서 일일 성경통독 수련회를 한 적이 있었다. 하루만에 성경을 정신없이 읽어 내려가며 모세오경을 읽었다.

수련회를 마치며 참석한 성도에게 수련회에 참석한 소감을 물었다. 그러자 그 성도는 '성경을 많이 읽는 것은 참 좋았지만, 무슨 뜻인지 잘 모르고 읽은 것이 많아서 아쉬웠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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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많은 성도들이 이런 마음이지 않을까 싶다. 성경을 많이 읽기는 하지만, 그 성경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몰라 정확한 줄기를 잡지 못하고 읽어내려 가는 것이다.

성경을 읽을 때는 전체를 관통하는 중요한 흐름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을 잘 붙잡아야 계시 받았다고 주장하는 엉뚱한 교주들의 해석에 흔들리지 않는다.

많은 이단단체 교주들이 산에 들어가 성경을 수천 번 읽으며 성경에 통달한 자가 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그동안 감추어져 있던 성경의 신비를 공개한다고 주장하며 성도들을 미혹한다.

만약 우리에게 성경을 읽는 중요한 틀이 없다면, 사이비 교주들이 제시하는 그럴듯한 교묘한 해석에 감쪽같이 넘어갈 수 있다.

성경은 구약(Old Testament)과 신약(New Testament)으로 되어 있다. 여기서 '~약(Testament)'은, 약속 혹은 언약을 의미하는 라틴어 '테스타멘툼(Testamentum)'에서 온 말이다. 이는 성경을 언약적 틀에서 이해해야 함을 의미한다.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틀은 바로 하나님의 언약(convenant)이고, 이는 옛 언약과 새 언약의 관점에서 해석해야 하는 것이다.

옛 언약에는 창세기에서부터 시작된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맺은 여섯 개의 언약들이 있다. 이들은 ① 창조 언약(창 1:26-28, 2:16-17, 참조 렘 33:20, 호 6:7), ② 아담 언약(창 3:15), 3) 노아 언약(창 8:20-9:17), 4) 아브라함 언약(12:1-3, 15:1-21, 17:1-8), 5) 모세 언약(출 21:1-24:11), 6) 다윗 언약(삼하 7:12-16) 등이다.

이러한 옛 언약에는 하나님이 그 백성들의 하나님이 되시고, 백성들은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 되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옛 언약은 더 이상 극복할 수 없는 한계점이 있었다. 이 한계를 극복하도록 하나님은 새 언약을 약속하셨고(렘 31:31-32, 겔 36:26-27), 이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세우셨다(눅 22:20, 고전 11:25).

이러한 언약 속에 담겨있는 하나님의 성품은 자비하심과 신실하심이다. 하나님은 인간을 긍휼히 여기시고 우리의 범죄함에도 불구하고 심판하지 않고 오래 참으셔서 마침내 그의 신실하심으로 인간을 구원하시는 분이다(벧후 3:9). 우리는 지금 새 언약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하나님이 이렇게 언약을 세우시는 과정에는 인류 역사가 하나님의 선한 창조로 말미암아 아름답게 출발했으나, 범죄로 인하여 타락했고, 이를 멸망하도록 그냥 두지 않으시고 마침내 구원하시는 신실하신 구원의 역사가 녹아들어 있다.

즉 하나님이 언약을 성취하시는 과정에는 창조, 타락, 구속의 틀이 들어있으며, 이는 신구약 전체를 하나님의 언약으로 이해하는데 중요한 틀을 제공한다.

하지만 이단 단체들은 이러한 틀을 벗어나 왜곡시킨다. 이들은 구약, 신약 외에 한 가지 언약을 더 추가한다. 이를 흔히, 성약(聖約)이라고 한다.

이들에게 신약은 예수님 초림 시대를 가리키고, 지금 시대는 성약시대라 주장한다. 이를 종말 시대, 계시록 성취 시대라고도 한다. 예수의 피로 세운 새 언약 말고도 또 다른 언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는 예수님 말고도 또 다른 구원자, 즉 교주가 필요하다는 새로운 포석을 놓기 위함이다. 이를 설명하는 이단들의 해석 틀이 바로 배도, 멸망, 구원의 도식이다.

배도란, 하나님의 선민이 하나님의 약속을 저버리는 것이다. 배도자는 멸망자가 와서 무너뜨린다. 그리고 하나님은 새로운 구원의 사자를 보내신다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구약과 신약 전체를 풀어나간다. 아담은 배도했고, 뱀에 의해 멸망당했으며, 이후 하나님은 새로운 구원자 노아를 보내셨다. 하지만 노아도 배도했고, 다시 하나님은 이후 아브라함을 보내셨다.

이런 식으로 예수님 초림 시대 때는 세례 요한이 배도했고, 바리새인 서기관이 멸망자였고, 구원자로 예수님이 오셨다.

마찬가지로 계시록 성취 시대 때는 교주가 몸담고 배웠던 이단 단체의 전임 교주가 배도자이고, 그 교주의 단체를 해체시킨 또 다른 무리가 멸망자이고, 이를 보고 분노하여 다시 하나님의 새 언약 장막을 세운 현재의 교주가 구원자라는 것이다.

이런 도식의 흐름 속에 이들은 세례 요한이 구원받지 못한 채 멸망당했고 지옥에 갔다는 황당한 주장을 벌이기도 한다(참조 마 11:11).

그러나 이는 하나님의 언약을 오해하는 데서 비롯한다. 하나님은 그의 언약을 성취해 나가는데 있어 절대 멸망시키지 않는다. 오래 참으시고, 때론 징계하시지만, 마침내 구원하신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인간의 불의함을 이기시는 것이다(애 3:22-23). 이것이 바로 창조, 타락, 구원의 도식이다.

하나님의 언약으로 성경을 관통하는 분명한 틀을 확립하도록 하라. 그래야 흔들리지 않는다!

양형주 목사
대전도안교회, 한국교회 리더십코칭센터 원장
명성교회 교육전도사, 천안중앙교회 청년목사, 동안교회 청년부 디렉터
저서 <바이블 백신>, <키워드로 풀어가는 청년사역>, <청년리더사역 핵심파일>, <내 인생에 비전이 보인다>, <평신도를 위한 쉬운 로마서>, <평신도를 위한 쉬운 창세기(전 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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