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콤 C. 펜윅 선교사 한국선교 130주년 침례인대회
침례회, 교단 빛낸 목회자와 기관에 펜윅대상 수여

침례교 신앙을 처음 한국에 전했던 말콤 C. 펜윅 선교사의 한국 선교 130주년 기념 및 세계한인 침례인대회가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홍천 대명콘도 비발디파크에서 개최됐다.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 박종철 목사는 "미국 남침례회 한국선교부(IMB) 선교사들에 의해 한국 침례교회가 뿌리내리기 시작했고,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고 오늘에 이르렀다"며 "우리보다 훨씬 더 오래 전에 그 열악한 환경을 온 몸으로 받아내며 한국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운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철 목사는 "말콤 펜윅 130주년 기념 및 세계한인 침례인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은, 과거 한국에서 사역하시던 선교사님들을 초청해 함께하는 시간을 가진 것"이라며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은혜를 잊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현재 생존해 계신 선교사님 70여분 중 90세에 이른 최고령 선교사님들도 계시고, 몇몇 선교사님들은 거동조차 어려우셨지만, 총회의 초청에 기꺼이 응하셔서 30여분이 이번에 한국을 방문했다"며 "여전히 한국어를 잊지 않고 소식을 전해주신 선교사님들께 감사가 넘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저녁 집회는 '나는 하나님의 종인가?'라는 제목으로 전태식 목사(서울진주초대교회)가 나섰다. 그는 "예수님은 '하나님의 보내신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니 이는 하나님이 성령을 한량없이 주심이니라(요 3:34)'고 하셨다"며 "하나님이 보내신 주의 종은 하나님 말씀만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주님의 종들이 먼저 하나님 말씀을 경외하고 두려워해야 한다"며 "하나님은 말라기 선지자를 통해 당시 제사장들이 하나님을 공경하지도, 두려워하지도 않고 있다며 책망하셨음을 언제나 인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늘날에도 많은 주의 종들이 하나님을 공경하지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며 "그러나 주님의 종들은 성도들에게 하나님을 공경하고 두려워하라고 전하기 전에, 내가 먼저 하나님을 공경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목사는 "또 예수님은 '나의 계명을 가지고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나를 나타내리라(요 14:21)'고 하셨다"며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하나님의 계명을 지켜야 하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때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하나님께서 함께해 주실 것"이라고 전했다.

침례교
▲전태식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기침 총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펜윅 선교사뿐 아니라 다른 침례교 선교사들도 조명하면서, 그들이 한국교회에 남긴 유산들을 기렸다.

앞선 4월 30일 개회예배는 오관석 목사(하늘비전교회 원로)가 '더불어 일어나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으며, 저녁 집회 시간에는 김성로 목사(춘천한마음교회)가 '부활의 주를 만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5월 1일에는 이정훈 교수가 '세계관 전쟁과 한국교회의 대응전략', 김두현 소장(21세기 목회연구소)이 'ACT 29 교회의 틀'을 주제로 선교의 전반적 부분을 조망했다. 이 외에 문화 영성(김경옥교수), 건강 특강(조용석 원장) 도 진행됐다.

교단을 빛낸 목회자와 기관에게 수여하는 펜윅대상은 오관석 목사와 김충기 목사(강남중앙침례교회 원로), 문창선 목사(타코마제일침례교회), 유병기 목사(성광침례교회), 김성로 목사(춘천한마음침례교회), 기침총회 여성선교연합회 등이 수상했다.

캐나다 독립선교사였던 말콤 펜윅 선교사는 한국에서 46년 동안 200여곳의 교회를 세웠다. 이들 중 남쪽에 설립된 40곳의 침례교회가 크게 성장, 오늘날 기독교한국침례회는 3,500여곳 규모로 교회 수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