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은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상황이다. 불법체류자에게 시민권을 부여하자니 불법 이민이 늘 것이 분명하고 부여하지 말자니 곧 있을 선거에서 라티노를 비롯한 이민자들의 표가 무섭다. 공화당 쪽에서 이민법 개혁을 추진해 온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최근 CBS에 출연해 그 타협안으로 "국경 수비가 강화된 후, 불법 체류자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미 미국 내에서 세금을 납부하며 성실한 삶을 살고 있는 불법체류자들에게 거주의 권한을 부여하지만 더 이상의 불법 이민은 안된다는 것이다.Apr 15, 2013 10:09 AM PDT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 구글의 에릭 슈미트, 야후의 마리사 메이어, 링크드인의 레이드 호프만이 이민법 개혁을 의회에 촉구한지 하루 만에 스티브 잡스의 아내 로린 파월 잡스도 거들고 나섰다. Apr 12, 2013 02:17 PM PDT
페이스북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가 실리콘밸리의 유력인사들과 이민개혁을 촉구하는 단체를 설립해 본격적인 정치활동에 나선다.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매리사 메이어 야후 사장, 레이드 호프맨 링크드인 공동창립자 등 유력한 실리콘밸리 기업인들과 함께 기금을 출자해 실력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FWD.us'(Forward US)라는 웹사이트 열고 이민법 개혁을 위한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의 초당적 노력을 촉구할 계획이다. 주커버그는 11일 워싱턴포스트 칼럼을 통해 현재 미국 이민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수학과 과학 분야의 대학원생의 40%를 불법이민자라는 명목으로 쫓아내는 미국의 이민정책은 시대에 맞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Apr 12, 2013 07:19 AM PDT
미국 상원에서 추진 중인 이민법 개혁안이 이번 주말이면 구체적으로 그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상원의 초당적 8인방은 이미 어느 정도의 합의를 마쳤으며 이를 법안으로 제출하기 위해 서술적인 부분 조율을 앞두고 있다. 이 8인방 중 한 명인 민주당의 챨스 슈머 의원은 CBS에 출연해 "이번 주말이면 완료될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8명 모두가 이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 덧붙였다. 이는 1천1백만 명에 달하는 불법체류자들이 시민권을 획득하는 문제를 다루며 국경 보안 및 검색을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또 미국의 경제 발전을 위해 숙련공, 비숙련공 취업 이민을 확대하는 방안도 담겨 있다. 공화당의 존 맥케인 의원은 "우리는 불체자들의 시민권 획득을 위한 길을 열어 줄 필요가 있다. 동시에 국경을 강화하고 더 이상 불체자들을 고용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취업 이민의 문호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공화당이 주도하고 있는 하원에서 역시 이민법 개혁안이 상원과는 별도로 논의되고 있다. 민주당이 주도하고 있는 상원의 경우는 당초 3월 말까지 법안을 내어놓는 것을 목표로 한 바 있다.Apr 07, 2013 08:20 PM PDT
복음주의 계열에 속한 백인 기독교인들이 이민개혁에 가장 소극적인 지지를 나타내고 있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많은 복음주의 계열 목회자들과 지도자들이 '복음주의 이민 테이블(Evangelical Immigration Table)' 등을 통해 포괄적인 이민개혁법안을 촉구하는 것과 달리, 백인 복음주의자들은 여전히 이민자들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과 이민개혁을 반대하는 입장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공공종교조사기관(Public Religion Research Institute, PRRI)과 브루킹스 연구소(The Brookings Institute)에서는 최근 다양한 인종과 신앙적인 배경을 가진 이들을 대상으로 이민자들과 이민법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PRRI 연구결과 미 전체 인구 가운데 63%가 '이민자들의 시민권 취득에 동의'한 반면에, 56%의 백인 복음주의자들만이 동의했다. 퓨리서치센터의 여론조사 결과 역시 비슷하다. '불법 이민자들이 합법적인 신분을 허락 받아야만 한다'는 질문에 미 전체에서는 71%가 동의했지만, 백인 복음주의자들은 62%만이 동의했으며, '불법 이민자들이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질문에 미 전체는 40%, 백인 복음주의자들은 20%만이 찬성했다. 퓨리서치센터의 조사에서 백인 복음주의자들은 '이민자들이 나라를 부강하게 하는 대신 짐이 된다'는 생각에 유일하게 다수(55%)를 차지하는 그룹이었으며, '새로운 이민자들이 유입되는 것은 사회를Apr 05, 2013 03:11 PM PDT
현 이민법 개혁안 가운데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불법체류자의 사면 및 시민권 취득 문제다. 현재 연방 하원은 불법체류자들을 세 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다른 기준을 적용해 사면하려는 안을 구상 중이다. 농장 노동자 및 드림법안 해당자, 합법입국 후 체류 기한을 넘긴 자, 불법입국자 등 세 부류다. 농장 노동자의 경우는 현재 미국이 필요로 하고 있고 드림법안 해당자는 부모에 의해 불법체류자가 된 경우이므로 구제가 가장 빠르다. 바로 영주권 신청이 가능하며 불법체류에 대한 벌금도 면제될 가능성이 높다. 합법적으로 입국했지만 체류 기한을 넘긴 불법체류자의 경우는 미국에 가족이 있거나 직장이 있을 경우 사면해 준다는 것이다. 현행 법 상, 체류기한을 넘긴 불법체류자는 미국을 출국했다가 재입국하게 돼 있으며 10년 간 재입국이 불허된다. 그러나 이 경우 가족이 생이별을 하게 되거나 삶의 터전을 잃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비판이 있어 하원에서는 이 두 경우에 대해서는 면제 혜택을 주려는 것이다. Apr 04, 2013 07:48 AM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