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의 대표적인 캠퍼스 타운인 에덴스에 자리잡은 에덴스한인장로교회 안팎에 신선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의 교회는 대게 신앙의 뿌리가 깊고 큰 환란도 뚫고 나갈 저력이 있는 것이 강점이지만, 자칫 하나님께서 열어 주시는 새로운 변화와 성장 가능성을 놓칠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2019년 12월 부임한 정순재 목사와 함께 에덴스한인장로교회는 기존 성도들의 든든한 섬김을 기반으로, 꾸준히 유입되는 유학생들은 물론 1.5세, 2세 자녀들이 함께 예배하고 성장해가는 꿈을 꾸고 있다.Feb 02, 2021 09:04 AM PST
양성우 목사는 전도에 인이 박힌 전도자다. 매주 마트로 나가 누구든 들을 마음이 있는 이에게 입을 열어 복음을 전한다. 그의 차에는 15개국어로 번역된 전도지가 구비돼 있다. 한국인 보다는 비한국인과 더 자주 대화를 하는데, 영 말이 통하지 않으면 그들의 언어로 된 전도지라도 쥐어줘야 마음이 편하다고. “고등학생 때 예수님을 만나고 너무 좋아서 친구들을 전도하기 시작했어요. 정류장에서 줄 서서 기다리면서도, 지하철을 타고도 사영리를 갖고 다니면서 얼굴에 철판 깔고 열심히 복음을 전했어요. 전도의 열정이 청년시절과 전도사, 부목사, 첫 담임 목사 시절까지 이어져 전도팀을 만들어 매주 나갔죠. 이전엔 뜨거운 마음으로 전도를 했다면 이제는 몸에 벤 습관처럼 삶이 됐어요. 사실 목회자로서 경계해야 하는 부분이 목회의 틀 안에만 있으면서 믿는 분들만 만나고 목회자들과만 교제하게 될Feb 04, 2020 11:02 AM PST
스와니 올드 피치트리 로드(Old Preachtree Rd.)에서 85번 하이웨이로 나가는 길 선상에 위치한 트리니티한인교회(담임 김경곤 목사)가 한인 사회를 향해 문을 활짝 열고, 말씀 안에서 함께 성장해 가길 기대하고 있다. 트리니티한인교회는 원래 슈가힐 쪽에 위치해 있다가 2016년 교회가 속한 연합감리교(UMC) 북조지아연회에서 파송받은 김경곤 목사와 함께 지난 8월, 현재의 위치로 이전했다. 이전 교회 이름 ‘슈가힐한인교회’에 지역명이 있어 이전과 함께 여러가지 이름을 놓고 고민하던 중 신앙이 혼탁한 이 시대에 신앙의 대상을 확고히 해야 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트리니티한인교회’로 정하게 됐다.Nov 19, 2019 02:24 PM PST
인터뷰 중간 중간 아틀란타한인교회 김세환 목사는 여러번 ‘본립도생’을 강조했다.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변하는 시대, 어제의 진리가 오늘은 부정되는 세태 가운데 ‘영원한 생명과 진리’를 말하는 교회가 서야 할 위치, 연합감리교단의 대처와 상황, 50년을 맞는 아틀란타한인교회의 역할과 비전 등 크고 무거운 질문을 던졌지만 그의 대답은 일상적이고 담백하며 수수했다. 또 성경의 구절보다는 고사성어와 동화책 이야기를 많이 했다. 성경의 진리가 교회 안에서 믿는 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아이들도 이해하는 동화 가운데도 쉽게 배울 수 있고, 오랜 시간 축적돼 온 인간 지혜의 집약체인 고사성어에서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는 ‘보편적 진리’라는 점을 방증하는 듯했다.Nov 05, 2019 07:31 AM PST
2011년 개척된 뒤 꾸준히 성장해 오던 베델믿음교회(담임 서성봉 목사)가 2013년 해밀톤 지역으로 이전한 뒤, 적지 않은 성장통을 겪었지만 돌아보면 결국 목회자와 성도들을 훈련하고 성숙하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선하신 손길이었다는 고백이 더해졌을 뿐이다. 교회는 내년에 다시 한번 이전을 앞두고 있다. 처음 개척할 때의 마음을 되새기며, 교회의 본질을 놓치지 않으려는 몸부림 가운데 하나님 허락하신 만큼, 그분의 인도하심만 따라 가고자 준비하고 있다는 서성봉 목사를 오랜만에 만나 인터뷰 했다.Sep 27, 2019 10:41 AM PDT
선한사마리아인장로교회(공동담임 김춘곤, 서경훈 목사) 입당감사예배가 8일(주일) 오후 4시 30분, 스와니 새성전에서 열렸다. 발디딜틈 없이 꽉 들어찬 성도들과 손님들로 북적인 예배는 시종 감사와 기쁨, 함께 나아갈 미래에 대한 소망이 넘쳐났다. 이날 예배는 2017년 11월 두 교회, 함께가는교회와 선한사마리라인장로교회 연합 첫 예배 이후 약 1년 만인 2018년 12월, 2052 Lawrenceville Suwanee Rd 선상의 현 건물을 구입해 클로징을 완료한 후 10개월이 채 안돼 레노베이션을 마치고 드린 아름다운 입당예배인 동시에 두 교회의 통합을 공식적으로 지역사회에 알리는 시간이었다. 김춘곤, 서경훈 목사는 감사의 말씀을 통해 한 목소리로 그간의 과정을 글로 담아냈다. “지난 2년 동안 마음 고생도 많이 했고, 땀도 꽤나 흘렸고 기도도 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곳에서 저희를 축하해주시는 성도님들을 모시고 함께 하나님 앞에 예배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미 알고 계시듯 약 2년 전에 두 교회를 합하는 결정을 하고 여기까지 함께 달려왔습니다. 셀렘도 있었고, 두려움도 있었고……그러나 그 모든 것을Sep 11, 2019 10:32 AM PDT
주님의영광교회가 선교지에서 돌아온 이흥식 목사와 함께 ‘다민족, 다음세대’를 향해 힘차게 전진하고 있다. 15년전 개척돼 꾸준히 성장하던 교회는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던 중 엘에이 주님의영광교회(담임 신승훈 목사)와 뜻을 같이해 지교회로 동역을 시작하게 됐고, 이흥식 목사는 담임 목사직을 내려 놓고 캄보디아 선교지에서 후학양성을 위한 신학교 강의에 매진하고 있었다. 하지만 한번 구심점이 흔들린 교회는 쉬이 제자리로 돌아오지 못했고, 결국 이흥식 목사가 일년 만에 돌아와 다시 개척하는 마음으로 섬기게 됐다. “애틀랜타가 참 목회하기 힘든 지역이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깨달은 점은 우리 끼리만 아웅다웅 할게 아니라 ‘불신자 전도’가 절실하다는 점, 이를 위해 다양한 재능을 가진 ‘평신도 사역자’ 혹은 ‘문화사역 전문가’와 동역해야 한다는 점이다. 애틀랜타 한인 인구 중 85%가 안 믿는 사람들인데 이들을 교회로 발걸음하게 할 수 있는 ‘접촉점’이 여전히 부족하다. 이전처럼 그저 이민생활에 도움이 필요해서, 교제할 장소가 필요해서 오시는 분들은 거의 없다. 이왕 좋은 위치에 좋은 시설을 갖춘 곳이기 때문에 문화를 접촉점으로 삼아 전문인들에게 장(場)을 열어주려고 한다. 감사하게도Jul 01, 2019 02:21 AM PDT
<애틀랜타 교회를 가다 ‘시즌 2’>에서 ‘하나님의 동역자를 기른다’는 비전으로 부지런히 달려가고 있는 슈가로프한인교회 최봉수 담임목사를 다시 만났다. 지난 ‘시즌 1’ 인터뷰를 할 당시만 해도 교회는 고등학교 강당을 빌려 예배를 드리는 나그네 생활을 일년 반째 이어오고 있었다. 그럼에도 계속되는 부흥을 경험했고, 숫자적인 성장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찾은 이들을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제자훈련을 통해 리더로 세우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또한 교회가 처음 세워질 때부터 ‘퍼주기만 하고 남는거 없다’는 유학생 섬김사역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었다. 2009년 1월 4일(주일), 교회는 연 건평 약 24,000 SF로 400석 규모 예배당과 17개 강의실, 4개의 사무실 및 다목적용 체육관, 부엌 등을 갖춘 비전센터를 봉헌했다. 당초부터 지역사회를 위해 개방한다는 계획으로 설계된 비전센터는 500만불의 예산을 들여 고급 음향과 조명시설에 신경썼다. 봉헌예배 당시 최봉수 목사는 “하나님께서 비전센터를 허락하신 것은 하나님의 동역자를 만드는 일에 전념하라는 뜻이 있다. 먼저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힘써야 한다. 건축보다 더 중요한 일은 이제부터 시작이다”라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Jun 22, 2019 08:32 PM PDT
지난 4월, 아틀란타새교회 2대 담임목사로 조영천 목사가 부임했다. 그의 부임은 지역사회와 교계에 여러모로 신선한 인상을 남겼다. ‘부족하고 서툴러 무슨 선한 것이 나올지 모르겠다’는 서두로 인터뷰에 응한 그는, 지금까지의 귀한 사역을 이어가는 동시에 건강한 신학에 뿌리내린 균형잡힌 신앙이 다음 세대로 전수되는 새교회를 꿈꾼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1.5세인 심수영 목사가 개척해 22년간 한어권뿐 아니라 영어권이 함께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는 새교회에서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담임목사로 1.5세, 2세가 아닌 1세 목사를 청빙한 점도 그렇지만, 담임목사 청빙 과정이 물 흐르듯 단 한번의 추천, 단 한번의 인터뷰, 단 한번의 설교, 단 한번의 투표로 이뤄졌다는 점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Jun 12, 2019 12:01 PM PDT
40주년을 앞두고 교회의 비전을 다시 한번 물었다. 문 목사는 “40이라는 숫자가 갖는 성경적인 의미도 있고, 교회의 역사가 담겨있기 때문에 40주년을 앞두고 개인적으로, 교회적으로 많은 고민과 기도를 하게 된다. 과연 우리가 40년 광야생활을 끝내고 약속하신 가나안 땅으로 입성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나름대로 애쓰고 노력하지만 지역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를 이겨내고, 꾸준히 영적 성장을 맛보고 신앙의 기쁨을 누리도록 해야 한다. 결국 비전이라는 것은 우리가 더 주님을 알고 배움으로 삶이 변화되는 것이라 답하고 싶다. 올해 초부터 ‘교회란 무엇인가’ ‘예배란 무엇인가’ ‘코이노니아(친교)는 무엇인가?’ ‘선교는 무엇인가’ 등 오래 교회를 다니면서 너무 익숙해서 자칫 의미없이 행하던 신앙적인 습관들을 걷어내고 마음과 동기가 새로워질 수 있는 설교 시리즈로 성도들을 도전하고 있다. 교회 본질적인 사명에 충실해서 이를 통한 열매를 맛보는 차타누가교회가 되길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Oct 05, 2018 08:44 AM PDT
화평장로교회가 김용환 목사와 함께 ‘가정을 세우는 교회’를 향해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나아가고 있다. 4년전 적지 않은 어려움 가운데 부임했던 만큼 지금까지 성도들을 다독이고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해온 김 목사는 “교회 분위기가 많이 밝아지고 가족같은 분위기 가운데 다들 편안하고 행복해 하신다”고 서두를 뗀 뒤, “이제는 우리 안에만 머물지 않고 영육간에 부흥을 갈망하는 단계까지 성장하고 성숙한 것을 본다. 서두르지 않고 힘든 상황 가운데도 젊은 목사의 설교에 귀를 기울여 주시고, 예배당을 이전하는 과정에도 함께 애쓰면서 도약을 꿈꾸는 단계까지 왔다는 것에 감사할 뿐이다”라고 소망을 나눴다.Sep 18, 2018 06:58 AM PDT
하은교회가 2010년 한인들의 거주지로 각광받는 스와니로 이전한 이후 “성경에 말씀을 성경 그대로 전하는 교회가 될 것”을 다짐하고 나아가고 있다. 원래도 하은교회는 프로그램 위주의 교회 성장과 양적팽창에 목맨 ‘성장하는 교회’보다는 사도시대의 순수했던 신앙을 붙들고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자는 비전으로 2000년 정윤영 목사 가정을 중심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시대가 더욱 마지막 때를 향해 달려가는 것을 목도하는 요즘, 교회는 더욱 분명한 방향과 확고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Sep 04, 2018 12:44 PM PDT
로고스교회는 이름그대로 말씀을 사랑하는 교회다. 교회를 시작과 동시에 오픈한 ‘신약성서개론’이나 한번에 2시간 안팎으로 진행되는 성경공부가 이를 방증한다. ‘신약성서개론’의 경우 실제 신학대학교에서 처음으로 신학을 시작하는 목회 후보생들에게 가르치는 수업으로 너무 세세한 부분만 제외하고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특별히 김운형 목사가 강조하는 부분은 ‘성경이 기록된 시대에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가’를 아는 것이다. 이 부분을 제대로 이해해야 ‘바로 지금’, ‘나의 상황’에 적용이 제대로 되기 때문이다. 성경이 기록된 배경설명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단순히 객관적인 자료만 훑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로고스교회에서 얼마전 까지 4개월 동안 2시간씩 매주 공부해온 빌립보서의 경우, 편지를 쓴 바울의 입장에서, 바울의 편지를 받은 빌립보 교회의 상황을 역사적, 시대적, 신앙적 배경을 통해 이해한 뒤, 그들의 상황 속에 들어가 말씀을 이해하는 것이다. 이후 이를 어떻게 우리의 교회와 나의 신앙에 적용할 것인가는 굳이 일일이 가르쳐주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 말씀의 신비이자 은혜이다.Jul 30, 2018 04:44 PM PDT
1981년 12월, 많은 이민자들이 그렇듯 '돈 많이 벌어 성공하고 싶은 꿈'을 이루고자 미국 땅을 밟은 한 사람이 있다. 단지 꿈의 내용이 달라졌다는 것 빼고는 그는 32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꿈을 꾸고 있다. '한 사람이라도 구원받게 하고 이들을 말씀으로 가르치고 양육하는 꿈', 이 꿈이 있기에 50을 넘긴 나이에 여전히 설레고 감사한 마음으로 세 번째 교회를 개척을 하고 있는 꿈꾸는자침례교회 손종문 목사를 만났다. 손종문 목사는 목회자가 된 계기를 묻자 아들 이야기부터 꺼냈다. 두 살 때 원인 모를 고열이 난 이후 뇌신경 일부가 늘어나게 된 아이는 일분에 40-50번씩 앞으로 고꾸라지는 '이상한 병'에 시달려야 했다. 6명의 의사들이 붙어 수 십 번의 검사를 거친 끝에 6개월 만에 찾아낸 병명이 '마이크로소프트 시저'였다. 희귀한 증상인 만큼 해결책도 딱히 없어, 어린아이들에게는 독한 신경안정제 계통의 약을 먹이면서 십 년 가량 지켜보면 서서히 나아질 것이라는 '공허한 약속'만 받아놓은 상태였다.Jul 13, 2013 10:53 PM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