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앞에 서면 찡그렸던 얼굴도 펴지고, 마지 못해라도 웃게 된다. 하지만 '영정사진'을 찍는 자리라면 어떨까? 한평생 인생을 돌아보며 뿌듯하게 웃는 사람,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한 미소를 짓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회한의 감정이 뒤섞여 표정이 굳는 사람, 두려움에 찡그린 사람도 있을 것이다. 애틀랜타 지역사회에서 어르신들의 영정사진만 200장 가까이 찍은 사람이 있다. 노인아파트나 노인복지센터 등을 다니며 어르신들의 '장수사진'을 찍는 세이제이포토 이종진 대표가 그 주인공 이다. 말이 '장수사진'이지 누가 말하지 않아도 그것이 '영정사진'이 될 것이라는 것을 전제하기 때문에 찍는 사람이나 찍히는 사람이나 약간은 긴장하기 마련. 이 대표는 어르신들의 사진을 찍으며 자식들에게는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그 순간의 얼굴'이 가장 평안하고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Aug 15, 2014 12:01 PM PDT
"개척교회이기 때문에 숫자에 대한 조바심이 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께서 동행교회를, 그리고 저를 '한 달란트'로 지으셨다면 그것을 인정하고 충실해야죠. 열 다섯 명 밖에 안 되는 교회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사역들을 찾아서 하고 있습니다. 미술교실이나 실버사역 등 여러 가지 사역을 해나가는 것을 보면서 주변에서 막상 사람이 늘지 않으니 과연 계속 해야 하는지에 대해 걱정이 많으세요. 그런데 저는 재미 없으면 못하는 성격이에요(웃음). '재미'라는 것이 새로운 프로그램이나 사역을 하나 만들 때, 그것이 잘 될까 안 될까 두려움, 기대, 긴장을 뜻합니다. 지금은 즐겁게 재미있게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Jun 06, 2014 09:02 AM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