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음식 냄새보다 사람 소리가 먼저 들린다. 식탁을 넘어 다른 자리까지 넘어가는 쩌렁쩌렁한 목소리도 있고, 바로 앞 사람에게도 들릴까 말까 소근소근 얘기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먹는 시간보다 말하는 시간이 더 길지만 자리에서 일어서면 무엇이 남을까? 내용은 없고 그저 말했다는 사실과 들었다는 생각만 있을 뿐이다.Mar 10, 2019 08:09 PM PDT